한국마사회, '한국경마 100년' 특별전시

한국마사회 말박물관 특별전인 '한국경마 100년 신바람 100선'이 29일부터 2주간 서울 종로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1897년 국내에서 개최된 나귀경주를 비롯해 해마다 전국 9개 공인경마장을 돌며 진행된 춘계와 추계 경마 사진, 항아리처럼 생긴 우승 트로피, 김구와 이승만 등 주요 국가 지도자들의 경마장 방문 등의 자료가 소개된다.

경마장의 주요 이벤트 중 하나인 행운권 추첨의 경품 변화도 눈길을 끈다. 컬러TV, 선풍기, 자전거 등 경품에 대한 선호도는 시대상을 반영했다. 한국마사회는 "추첨과 시상자로는 미스코리아들이 단골이었다"고 소개했다.

신설동부터 뚝섬을 거쳐 지금의 과천까지 경마장을 찾은 고객들의 모습, 시대를 풍미했던 명마와 기수, 대기록을 달성한 환희의 순간들도 경마팬들의 관심을 끈다.

이번 전시는 7월 11일(화요일 휴무)까지 이어진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